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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영국녹색당 당선자 "캐롤린 루카스" 의원의 두 가지 공약

※ 녹색전환과 관련한 해외의 주요 뉴스나 칼럼 등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번역을 도와주실 분은 "편집위원회"의 조안나 님입니다. 이번 번역은 최근 영국 총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캐롤린 루카스'의 두 가지 주요한 공약입니다. '무상교육'과 '안전한 기후'는 우리나라에게도 시사점을 줍니다. 앞으로 "편집위원회"는 해외에 소개된 좋은 글들을 번역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무상교육(FREEEDUCATION)

학생들을 위한 공정한 정책
• 수업료 무료화
•  추가교육(1)에 대한 동등한 기회 제공
•  공교육 유지

서섹스 대학교, 브라이튼 대학교, 반딘 칼리지, 시티 칼리지는 수천 명의 학생들의 요람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으로 교육이 개인투자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은 치솟는 수업료 때문에 빚이 늘고 있는데 대학교는 신뢰할 수 없으며 불투명하게 경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무상 교육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 및 추가교육의 민영화를 반대하며 학교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캐롤린 루카스 후보는 학생들 편에 있습니다.
• 수업료에 반대하고 직업교육세로 대출 및 수업료를 대체하겠습니다.
• 학업 장려금(2)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16세 이후에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고등교육 및 추가교육의 민영화를 저지하겠습니다.
• 학생들의 대출 정보가 민간 기업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정부에서 학자금 대출 자료를 넘기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 시티 칼리지 축소를 반대하며 우리 시의 대학 준비 학교(3)가 중앙 정부에서 적절한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이튼 학생들을 지원하고 학생회와 함께 학자금 대출 지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 내무 장관을 만나 개정된 이민법이 지역 학생 및 칼리지와 대학교에 미친 영향에 대해 항의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1) 영국에 있어서 의무교육을 마치고 추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교육을 말함.계속교육이라고도 하나, 다른 나라에서의 계속교육(continuing education)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즉, 주로 지방교육 당국(LEA) 산하에 다수의 계속교육기관이 설치되어 있으며, 5세에서 16세까지 의무교육을 마치고 난 이후에도 18세까지 추가교육이 제도화되어 있다. 전일제(全日制) 외에 샌드위치 코스, 정시제(定時制) 등이 발전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가교육 [追加敎育, further education] (교육학용어사전, 1995.6.29, 하우동설))
2) 학부모 소득과 학업 성취도에 따라 최대 2년 동안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
3)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목표로 하는 16세 이상의 학생이 다니는 학교

원문 출처: http://www.carolinelucas.com/issues/students (캐롤린 루카스 후보 웹페이지, 영문)


 

# 안전한 기후(SAFECLIMATE)

 

기후 및 에너지 
캐롤린 루카스 후보는 합리적인 에너지를 지지합니다.
• 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
•  6대 에너지 기업과 투쟁
•  기후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
•  에너지 효율 주택

 

터무니 없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 기후 변화, 경기 침체.
이 문제들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른 정당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문제를 겨냥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면 백만 개의 새로운 녹색 일자리가 생겨나고 시대에 뒤쳐진 화석 연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탄소 위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에너지 효율에 대해 영리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가정과 산업 시설의 하수 처리에 백만 파운드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로 이러한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합리적인 에너지가 답입니다.

 

기로

지금 우리는 에너지 비용의 정점에 있습니다. 천연 가스와 원유의 가격은 점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의 가격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내에 청정 에너지가 화석 연료보다 저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의 투자 가치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는 원자력 발전에 돈을 쏟아 붓는 것도 모자라 노동당의 지원 아래 또 다른 화석 연료인 셰일 가스(1)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셰일 가스 개발은 최후의 수단일 뿐입니다.

 

셰일 가스 시추 기술은 우리의 고향, 기후, 지역사회를 위협하기만 할 뿐 에너지 가격을 낮추지 못합니다.


원자력은 비싼 에너지입니다. 새로운 원자력 발전에 들어가는 보조금은 가정과 산업에 어마어마한 비용을 부담시킬 것입니다. 게다가 안전하지 않습니다.

 

2014년 초에 있었던 이상 기후는 기후 변화를 알리는 징후였습니다.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지 못하면 큰 위험이 닥칠 것입니다.

 

필요한 행동

기성 정당과 거대 에너지 기업의 지지자들은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에너지 가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폭주하는 기후 변화를 멈추어야 한다면 대화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브라이튼에서 웨스트민스터까지 캐롤린 루카스 후보는 행동해 왔고 우리가 필요한 실질적인 변화를 지지해 왔습니다.

• 브라이트 에너지 협동조합의 새로운 태양 전지판을 활성화시켜 6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겠습니다. 
• 지구의 벗(2)의 RUN ON SUN(3) 캠페인을 위해 학교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10:10 Solar Schools(4)프로그램을 진행하겠습니다.
• 공유화 및 그리드의 현지 관리로 6대 에너지 기업의 횡포를 근절시키겠습니다.
• 브라이튼 에너지 협동조합 태양광 발전 정책과 같은 지역사회 주도의 에너지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 캐롤린 루카스는 Energy Bill Revolution(5)캠페인을 지지하는 의원으로서 모든 가정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움직임을 촉구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하면 우리 나라의 경제를 바꾸고 녹색적이고 청정하며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1)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지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채굴 시 높은 압력으로 지층을 부수기 위해 많은 물이 사용되고 채취할 때 우라늄 등의 화학물질이 지하수에 스며들 수 있으며 일반 천연가스보다 메탄이나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  Friends of the Earth, 지구 환경보호 단체
3)  영국 내 학교 지붕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지역 사회에 전기를 공급하는 ‘지구의 벗’ 단체의 캠페인
4)  교실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시민 기금을 마련하는 영국 내 캠페인
5)  영국의 생활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캠페인

원문 출처: http://www.carolinelucas.com/issues/climate-energy (캐롤린 루카스 후보 웹페이지, 영문)


※ 녹색당 하원의원, 캐롤린 루카스
캐롤린 루카스-영국녹색당 하원의원1.png
사진 출처: http://www.carolinelucas.com/caroline/biography (캐롤린 루카스 웹사이트, 영문)


캐롤린 루카스 의원은 2010년 브라이튼 파빌리온의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2015년 재선에 성공한 영국 녹색당의 첫 번째 하원의원입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랜드 및 웨일스 녹색당의 대표를 지냈으며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녹색당의 첫 번째 유럽 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영국 최초의 녹색당 하원의원이 되기 전까지 영국 남동부 지역을 대변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 번역 : 조안나(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