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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지구를 먹다 - 푸드마일

번역: 조안나 편집위원 
글쓴이: 다리우스 가디알리 (Darius Ghadiali) 
2019/9/6


환경 및 사회 영향을 줄이려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식재료의 이동 거리, 재배 방법, 대안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의 사업체를 이용한다면 물류로 인한 오염, 열악한 노동 환경, 공급사슬 속 불공정 지급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식재료를 선택하기가 좀 더 쉬워집니다. 또한 공급사슬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인근의 다른 공급업체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여 지역 내에서 자금이 유통될 수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푸드 마일리지 통계
영국의 환경 식품 농림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의 푸드마일(식재료가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번역자 주) 통계를 보면 영국 내 대량 수송이 이산화탄소 배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형 트럭은 국토를 횡단하며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 식재료를 수송하고 있습니다. 수입 식재료를 줄이면 이산화탄소 감소 목표 외에 탄소 발자국도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유용한 통계는 쇼핑을 위한 자동차 이동, 승합차와 대형 트럭의 식재료 수송 마일리지를 측정한 영국 내 도심 푸드 킬로미터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0년 사이 도심 푸드마일이 2,813마일이나 상승했는데 이는 도시로 이동하는 식재료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충분한 식품 저장과 배급, 지역 농산물 선택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영국 환경 식품 농림부 보고서는 4개의 푸드마일 지표(도심 푸드 킬로미터, 대형 트럭 식재료 수송 킬로미터, 항공 식재료 수송 킬로미터,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3개 항목이 상승해 전체적인 식재료 수송 트렌드가 바뀌지 않았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겨울 식량 비축 부족분과 2010년의 곡물 가격 상승으로 대형 트럭 식재료 수송 킬로미터가 증가해 이 수치들이 상승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 식량 부족으로 반려동물 식품 원자재 수요가 함께 증가해 미국에서의 식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12년에 발표되었지만 푸드마일과 관련한 다양한 측정치에 대해 분명한 정보를 전달해 주며 그 내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푸드마일 줄이기
정부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품 선택을 위해 다음의 6가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1.      건강한 지역 식재료 먹기
2.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식품 경제 지원하기
3.      식품 생산의 지속가능성 높이기
4.      식품 생산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기
5.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처리하기
6.      식재료에 대한 지식 제고와 가능한 최고의 기술 사용하기

지속가능한 식품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2012년 작성된 하원 보고서에 의하면 2009년부터 노동당은 지역 농산물 집하, 배급, 마케팅, 판매를 위해 영국에 지역 식품 허브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호화로운 식재료 대신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고 운송 시스템을 바꾸는 일은 농부, 공급사슬 매니저, 소비자, 배송업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가 농부와 배송업체에 이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농부들이 지역에 농산물을 판매하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등 지역 식품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할 수는 있습니다.
 

무엇이 지역 농산물 소비를 가로막는가?
사람들이 지역 농산물을 먹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슈퍼마켓에서 제철이 아닌 과일과 채소를 일 년 내내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겨울에도 베리류의 과일을 살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 어디에서 이것들이 왔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슈퍼마켓은 우리가 ‘여름 과일을 늘 먹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영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많은 양의 베리류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제철이 아닌 과일, 이국적인 디저트, 해외 식품 등 원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호화로운 식재료에 대한 우리들의 취향이 슈퍼마켓 진열대까지의 거리에 상관없이 식품이 이동하게 되는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만약 지역 식품 경제가 호화로운 식재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대기오염, 의문스러운 제조 방법, 알 수 없는 원자재 문제는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제철에 생산된 식재료를 살 수 있는 것이 현대사회에서의 호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제철에 맞춰 수확되었을 때 식품을 산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철 식품을 구입함으로써 푸드마일을 줄이고 지역 농업과 농산물 경작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푸드 마일 – 측정이 간단한가?
우리의 푸드마일만 줄인다고 탄소발자국이 축소될까요?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푸드 마일리지의 개념에 대해 지적한 가디언지의 기사에 따르면 생산방법 자체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역 농산물을 먹는 것이 모두 친환경적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에서 수입한 음식을 사지 않고 줄인 항공 수송 마일이 트랙터 사용과 오일류 비료로 방출한 이산화탄소가 맞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방출한 이산화탄소량이 수입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앞지릅니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작물 경작과 처리 과정은 영국에서 디젤을 연료로 한 트랙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습니다. 해외 수출업자들의 경작과 식품 생산방법이 좀 더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노동을 하고 있는 국가들은 느슨한 노동자 권리로 피고용인들에 대한 법적 지원이 열악합니다. 이들 국가의 긴 노동시간은 영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며 공정무역 정책에 따른 정당한 임금도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정무역협회에서는 인도, 스리랑카, 말라위, 케냐 등 불법 경작이 이루어지는 나라들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평균 노동시간은 길지만, 임금은 적게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재의 푸드마일에 더하여 이산화탄소 배출과 공정노동 지표를 식품 라벨에 넣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식품 라벨에 포함될 수 있는 수치는 식품 공정에서의 평균 작업 시간 또는 식품이 생산된 공장 또는 농장의 하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입니다. 일부 과자와 초콜릿 브랜드는 이미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한 ‘탄소 비용’ 스티커를 제품에 부착해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 라벨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식품을 선택하는 주요 요소가 친환경 브랜드 또는 생산자로 보여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 ‘환경 중시 소비자 운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운동이 수익성을 이유로 생산자들을 좀 더 환경적으로 움직이게 한다고 비윤리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친환경적인 요구에 맞추기 위해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인다면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기준을 따를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들을 호도하는 법적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생각할 먹거리
푸드마일은 식품에 지불하게 되는 총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 식품들이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했는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식품 공정에서 이동 거리를 넘어 환경과 경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푸드마일만으로 이면의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기는 부족합니다.

공정한 지불, 농장 또는 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화학물질 등 여전히 우리에게는 최소화를 목표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지역 공급사슬과 투명성은 개인이 윤리적이고 환경적인 식품을 선택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칼럼은 Bristol Pound에 실린 글로, Bristol Pound는 영국 브리스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