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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지역 녹색일자리 이슈페이퍼] 인천광역시 녹색일자리 진단- 김하나 연구원

녹색전환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녹색일자리 현황을 진단하고자 17개 광역시도의 ‘녹색일자리 이슈페이퍼(이하 이슈페이퍼)'를 지역의 공동연구원과 함께 수행했다. 2023년 7월 31일 김하나 지역연구원(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과 함께 「인천광역시 녹색일자리 진단」을 발간했다.

 

인천광역시는 10만여 명 노동자가 일하는 산업단지와 수도권에서 유일한 석탄화력발전소인 영흥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임에 따라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소재해 있는 만큼 한국GM 부평제2공장의 사례로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마주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2022년 11월, 한국GM은 내연기관 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의 생산 전환 등 이유로 부평 제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하청업체 다섯 곳에서만 150여명이 해고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단기 일자리 노동자까지 합산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듯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산업전환은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그대로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역시 지역민의 일자리 문제로 연결될 것이다. 

 

<인천광역시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에 따르면 기존 제조업에서 신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종합계획은 2026년까지 ‘시민이 행복한 일자리 6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 과제는 ‘미래산업(AI, 디지털, 로봇, 바이오) 혁신일자리’, ‘혁신성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IFEZ신성장산업 조성 및 고용창출' 등으로 나타난다. 인천광역시의 청년 인구는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 해당 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지역 시민, 청년들이 얼마나 있는지, 노동자가 시장진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인천광역시의 지원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종합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는 녹색일자리 관련 사업은 ‘지역주민고용 해안쓰레기 수거처리 사업’, ‘공원 분야 일자리 확대’ 등과 같이 한시적인 단기 일자리로 보인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광역시 녹색기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녹색기후분야 사업체를 구분하고 조사한 바 있다. 2016~2017년도 기준, 인천광역시에는 녹색기후분야 사업체가 4,530개, 종사자는 16,712명으로 나타났다. ‘자원순환관리’에 가장 많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보였으며 전통적인 산업으로 보여지는 페기물 관련 등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인천광역시에 산업단지와 산업체가 많다는 특징으로 ‘에너지효율’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전환, 주거와 이동 관련한 에너지효율 등을 통한 일자리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  

 

인천광역시의 일자리대책 종합계획대로라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과 연결 지어져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2023.7.31. 녹색전환연구소

 

 * 출처 명기 예: 김하나, 2023, 「인천광역시 녹색일자리 진단 – 기후위기와 먹고 사는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 녹색일자리로 해결의 단서 찾아야」, 녹색전환연구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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