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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지역 녹색일자리 이슈페이퍼] 대전광역시 녹색일자리 진단- 표소진 연구

녹색전환연구소는 우리나라의 녹색일자리 현황을 진단하고자 17개 광역시도의 ‘녹색일자리 이슈페이퍼(이하 이슈페이퍼)'를 지역의 공동연구원과 함께 수행했다. 2023년 8월 1일 표소진 지역연구원(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대전광역시 녹색일자리 진단」을 발간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2022 Global Innovation Index)’에 따르면 대전광역시는 과학기술집약도가 세계 3위이자, 아시아 1위인 지역이다. 대전광역시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중심의 산업인 반도체, 국방, 우주항공 등 산업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3월 15일, 대전광역시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과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에 2030년까지 총사업비 3조 4,585억 원을 들여 530만㎡ 규모(여의도 면적 1.83배)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대전광역시는 이러한 신규 산업단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대전광역시 시민들의 일자리를 최대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시 RE100(재생에너지를 통해 사용하는 전기 100% 충당), 2050년 대전광역시 탄소중립 목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전광역시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통해 녹색일자리 관련 과제와 사업을 확인했으나, 에너지전환, 주거, 이동과 연관된 과제와 사업은 없었다. 녹색일자리라고 판단되는 사업은 ‘숲해설가 양성’,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수목원 코디네이터 양성’ 등 산림녹지과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인력양성 사업이 전부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412개로 종합계획에서 목표한 일자리의 0.3% 정도이다. 현재 대전광역시가 수행하는 사업에서도 녹색일자리는 산림, 공원 등 녹지조성사업에 한정돼 있으며 이마저도 단기일자리에 그치고 있다. 

 

대전광역시가 추진하는 녹색일자리 관련 사업 내용과 개수에는 한계가 있으나 시민사회에서 만들고 있는 녹색일자리가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에너지전환해유’(이하 해유)는 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마을 에너지전환학교, 넷제로공판장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1호 시민햇빛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발전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3차 대전광역시 녹색성장 5개년 계획보고(‘19~’23)>은 ‘시민주도형 녹색 도시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과 에너지 전환, 녹색산업 육성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계획보고에 녹색산업과 일자리 내용이 담겨있는 만큼 ‘시민주도형 녹색 도시 구현’이라는 비전과 대전광역시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이 연계성을 가지고 지역 녹색일자리 창출의 주요한 계획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3.8.1 녹색전환연구소

 

 * 출처 명기 예: 표소진, 2023, 「대전광역시 녹색일자리 진단 – 진정한 의미의 녹색일자리를 바라며」, 녹색전환연구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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