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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모두가 연결된 세상, 모든 무기를 버리는 것이 최고의 안보"

"두 번째 발제는 '탈핵과 에너지 전환'에 대해 이상헌 교수(한신대, 녹색전환연구소 이사장)가 이어갔다.

그는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고, 현실적으로 핵발전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기간은 기후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따라갈 수 없으며, 문제는 현재 쓰는 에너지를 핵발전 생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사용 총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발전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그에 따른 재난, 재해에 무엇보다 취약하고 위험성을 지닌 방식이며, 그 폐기물 역시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발표된 ‘지구온난화 1.5도씨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시기인 1900년 당시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1.9도 올랐고, 한계선인 1.5도 상승까지 2035-2050년으로 봤다. 그러나 그 사이 1.5도 상승 시기는 9-12년 앞당겨졌다.

 

이상헌 교수는 “현재 상황에서 보면 어떠한 경우에도 1.5도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노력 여부에 따른 회복 가능성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온도 상승이 경제성장 신화에 따른 무절제한 화석연료 사용 때문이라면, 이제는 에너지 생산과 사용 그 자체를 줄이는 것이 먼저이며, 대체 생산은 해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핵발전을 늘려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는 무리스럽고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핵발전보다 위험한 것이 핵폐기물이며, 안전한 처리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문제 역시, 과학적으로 결과가 불확실하고, 불확실한 것은 막아야 하는 것이 과학적 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