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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 기후위기와 함께 맞이한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기후위기는 당장 우리 삶을 위협할 만큼 시급한 문제인가? 이제는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2024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 ▲2부 '기후위기와 경제·사회 대격변' ▲3부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의 주제로 기후위기가 국제정세, 건강, 에너지, 금융, 산업, 먹거리, 정치 등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1부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의 첫 번째 연사로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가 나서 '생물다양성과 조화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같은 질병들이 박쥐를 매개로 전염됐다는 사실은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한 논문에서 열대 박쥐들은 종당 평균 2.6~7종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한 뒤 "여기에 교훈이 있다. 기후 변화를 멈추지 않으면 열대지역의 박쥐들은 끊임없이 온대지역으로 옮겨올 것이고, 우리는 그들이 품고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더 자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불과 1만여년 만에 야생동물 비중을 1% 남짓으로 줄여버리고 인간과 인간이 기르는 동물들이 완벽하게 지구를 장악했다. 야생동물들이 기존 거주지에서 살기 힘들어져 이주하면 백발백중 우리와 우리가 기르는 동물에게 바이러스가 옮겨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이를 '생물다양성의 문제'로 규정하며,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할 가장 좋은 백신으로서 '생태 백신'을 꼽았다. 그는 "자연을 보호하자는 이야기다. 이제는 동참하자"며 "우리는 사회 구성원 70~80%가 함께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 면역을 이룬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70~80%가 자연보호에 동참하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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