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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칼럼
[피렌체의 식탁] 지구 평균기온과 세계정치, 동시에 “뜨겁다”

2024 기후에너지 10대 전망과 제언 #1.

공급망 실사, 탄소국경제, ESG 공시 실행 등... 글로벌 규제 본격 강화
윤석열 정부, 원전 확대와 탄소감축 지체 지속 전망
한전 부채와 전기요금, 전력망, 민영화 논쟁 첩첩산중
분산에너지법 시행, 지역에너지 숨통을 틔울 것인가
재생에너지 확대? 한국 태양광 산업 2024년 버틸 수 있을까?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45도 상승해, 국제사회가 마지노선으로 삼은 섭씨 1.5도에 육박하고 있다. 엘니뇨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하는가에 따라 2024년 지구 평균기온은 작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지구 기온만 뜨거운 것이 아니다. 기후 및 에너지 의제를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여러 기후회의에서 합의된 것들을 되돌리거나 미적거리는 정부들이 많다.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도 그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세계 여러 곳에서 중요한 선거들이 잇따라 열린다. 40개국에서 40억 명이 투표장으로 가는 ‘정치의 해’다. 전 세계 선거 결과는 향후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녹색전환연구소가 2024년 기후에너지 분야 10대 전망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한전 적자 해소 및 민간자본 참여, 분산에너지법, ESG 공시 등 하나하나 우리 삶과 직결되는 문제들이다. 기후 위기가 과장되었다는 반론도 있지만,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체험적 불안감은 점점 더 확산되고 확신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 함께 살펴야 할 문제들이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