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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칼럼
[오늘을 생각한다] 트럼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공화당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받는 트럼프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47개의 주제에 대한 공약(어젠다 47)을 발표했다. 그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당선 이후의 세상을 상상해보면 암담해진다. 그동안 더디게 쌓아올린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순식간에 후퇴하고 빠르게 닫히고 있는 기회의 창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부정론자인 트럼프는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풍부한 미국의 에너지 자원 개발을 차단한 급진 좌파의 그린뉴딜 정책에 반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와 전기를 제공하기 위해 셰일, 천연가스의 시추 및 개발을 가속화한다. 핵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기존 핵 시설을 재가동하고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을 육성한다.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는 자동차 산업에 불리하므로 취소한다. 전기차 전환 정책은 미국 내 자동차 기업 및 노동자의 권익을 훼손하고 중국 전기차 산업만 이익을 보는 조처이기 때문에 폐지하고,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