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제1회 기후보도상 수상작 발표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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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회 기후보도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제1회 기후보도상에는 총 41건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그동안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기후보도의 깊이와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고, 심사 과정에서는 어느 한 작품을 배제하기 어려울 만큼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단은 공익성·탐사성·독창성·지속성·부문별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층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수상작들은 단순히 ‘잘 쓴 기사’를 넘어, 한국 사회가 지금 어떤 시선으로 기후위기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한국 기후저널리즘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 중앙언론 부문 수상작

CBS 노컷뉴스 
박기묵 부장 / 최원철 기자 / 장윤우 기자 / 강석찬 기자

 

인류는 지금, 기술혁신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을 바꾸고 있지만, 그만큼 전력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또 하나의 탄소 배출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그점에서 CBS 노컷뉴스의 기획 보도 는 그동안 산업·기술 혁신의 언어로만 이야기되던 인공지능(AI)을 기후위기 관점에서 재조명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노컷뉴스는 총 12건의 연속 보도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 물 사용량, 탄소 배출 규모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했으며, 그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규제, 환경정보 공개 및 투명성 확보의 필요성을 사회적 의제로 제기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그냥 데이터·기술 이야기로 흘러가던 AI를, 기후위기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필요한 기사였다”며 “기획이 좋았고, 지금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문제를 집어 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 지역언론 부문 공동 수상작

① 고양신문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교통 전환이 답이다>

남동진 기자  / 김현정 인턴기자 / 김진이 선임기자

 

고양신문은 경기 고양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송(교통) 분야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대응과 교통 불평등 해소라는 두 축으로 심층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자동차 중심 도시 구조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제시하며 여러 대안을 탐색했습니다. 

 

이 보도는 단순히 승용차 이용 감축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차를 내려놓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는 관점을 강조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언론만이 할 수 있는 깊이와 생활적 시각을 보여준 사례임을 강조했습니다.

 

② 울산저널 <부유식 해상풍력 성공, 배후 제조 기지에 달렸다>

이종호 기자

 

울산저널은 부유식 해상풍력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전환 산업을 단순 기술개발이나 경제 보도가 아닌, 지역 산업구조·노동·항만 인프라·지역경제의 미래와 연결해 분석한 점에서 탁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상풍력 단지는 단순한 전력 생산 현장이 아니라 지역 산업 재편과 에너지 주권, 노동 전환, 정의로운 전환의 실험 무대라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울산저널이 지역이 당면한 핵심 과제를 정확히 포착했고, 이를 치열하게 취재하며 공론화한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수상 심사 선정 배경>

지역언론 부문 심사는 이번 공모 가운데 가장 치열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었습니다. 애초 한 작품만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심사위원단은 논의 과정에서 두 작품 모두가 공익성과 탐사적 완성도, 지역사회 기후의제를 발굴한 의미 면에서 동등한 성취를 보여주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두 보도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과 지역적 맥락 속에서, 기후위기는 추상적 거대담론이 아니라 지역에서 가장 먼저 현실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였습니다. 그 결과, 지역언론 부문은 두 작품을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언론 부문 수상작

서울대저널 <서울대, 이제는 탄소중립으로 기어를 바꿀 때>

송수림 기자

 

서울대저널 보도는 그간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서울대의 과도한 에너지 소비 문제를 단순한 비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해결 구조와 전환 방향까지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담긴 핵심 가치는, 문제를 다시 말하는 대신 그 문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탐색하는 접근이었습니다. 대학 최초의 탄소중립 학생협의체 구성 과정, 기관의 책임 구조, 탄소배출권 거래의 한계, 캠퍼스 차원 탄소중립 전략 등 심층 인터뷰와 자료 분석을 통해 제시한 점은 대학 내부 논의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린 중요한 시도로 평가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 보도가 “기후위기 시대 대학이 어떤 책임과 역할을 가져야 하는지 묻는 의미 있는 문제제기였다”며 학내 의제에서 사회적 의제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기사라고 평가했습니다.

 

 

■ 시상식

제1회 기후보도상 시상식은 12월 17일(수) ‘2025 기후보도 심포지엄’과 함께 열립니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작 발표와 함께 심사위원 총평, 연사 발제, 기후저널리즘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며, 기후보도의 의미와 역할을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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