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한겨레21] 에너지 전쟁의 틈, 한국은 ‘녹색 제조 강국’ 기회 잡을까 (김병권 소장)
2026-04-30

2026년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몇 개월 전,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에너지 무기의 귀환’(The Return of the Energy Weapon)이라는 제목의 의미심장한 기고가 실렸다. 일찍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독일을 상대로 구사했던 전통적인 경제 무기가 2020년대에 새로운 무기로 재부상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기고문은 마치 예언처럼 2026년 3월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유가 폭등으로 현실화했다. 


사실 21세기에 지정학적 경쟁과 갈등에 등장했던 주요 경제 무기는 에너지가 아니었다. ‘무기화된 상호의존성’(Weaponized Interdependence) 시대의 주요 무기는 금융과 인터넷망,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이었다. 여기에 중국이 최근 동원한 ‘희토류’ 같은 핵심 원료나 소재가 추가됐다.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2026년 이란 전쟁이라는 두 번의 전쟁이 오래된 경제 무기인 에너지를 위험스럽게 갈라지고 경쟁하는 글로벌 각축장에 훨씬 파괴적인 방식으로 내놓게 되었다. 에너지가 상대방의 급소를 겨눌 무기로 변신한 것이다.


칼럼은 한겨레2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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