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전환 시선] 곳곳에서 도전 받는 녹색경제 (김병권 연구위원)
2024-08-27

2024년 여름 폭염은 여러모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7월 21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34일이나 계속되면서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8월 폭염 기록은 역대 2위다. 강력한 폭염은 태풍의 위력마저 잠재웠고 절기상 여름이 꺾인다는 처서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았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7월 지구 표면 평균온도를 섭씨 17.01도로 측정했는데, 이는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이자 20세기 평균 온도(섭씨 15.8도)보다 1.21도 높은 수치였다. 이처럼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극한적인 폭염이나 혹한, 홍수와 가뭄 등은 지구의 곳곳에서 계절마다 겪는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대단히 아이러니한 현상은 기후위기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더운 2024년에 오히려 일종의 ‘기후후퇴(climate retreat)’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늦어서 뛰어가도 모자랄 기후위기 대응이 오히려 후퇴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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