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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의 그린컬러]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더 미룰 수 없다 (김병권 연구위원)
2024-09-03

2024년 여름은 악화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시민들이 다시 한번 체감하게 만들었다.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이었는데, 1994년의 16.8일이나 2018년의 16.7을 4일 가까이 초과한 사상 최대였다. 서울만 볼 때 34일간 이어진 열대야는 1907년 이후 118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그 탓으로 전력수요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5일 93.8기가와트를 넘더니 20일에는 무려 97.1기가와트로 역대 최고 기록을 연속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8월7일 전력수요 90.7기가와트보다 무려 5.65% 증가한 수치다. 그나마 총수요가 최대에 달한 시점에서 전체 전력공급의 17.5%를 차지했던 19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이 수요 증가 충격을 완화해 줬다.

이처럼 기후 대응 지연이 폭염과 혹한과 같은 기후재난 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여기에 적응한다고 에너지소비를 증가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막아야 한다. 그 유일한 방안은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하고 대규모적인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면서도 에너지 공급의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다. 즉,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모든 에너지는 전기로, 모든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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