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녹색전환을 한다고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이 문제가 아니라 전력 집중이 문제다 (서윤경 선임연구원)
2024-07-31

데이터센터, 도심 혐오시설이 되다

지난 7월, 김포한강아이파크 아파트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김포시청 앞에서 착공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전력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근 주택과 학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다.

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가 지난 4월 발행한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인허가를 받은 데이터센터 중 35%는 1년 이상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 민원은 공사 중단의 주요 요인이다.

GS 건설 계열사인 마크나 PFV는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에 17,000 제곱미터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다.

주민들의 저항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이 철회된 사례도 있다. 2021년 안양시는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효성그룹은 계열사가 보유한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부지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9월 사업을 접었다. 네이버는 2019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다 세종으로 사업지를 옮겨 지난해 말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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