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주 4일제’를 말하는 실리콘밸리 위선의 정점 (김병권 소장)
2026-04-14
최근 매우 흥미로운 제목의 보고서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지능 시대를 위한 산업정책: 사람 우선의 아이디어”라는 매우 자극적인 제목 때문만은 아니었다. 보고서 발간 주체가 바로 챗GPT 서비스를 하는 사기업인 오픈AI라는 점도 관심을 유발한 중요한 이유가 됐다. 돈을 버는 사기업이 산업정책을 들먹인 것도 모자라, ‘사람을 우선’하는 어떤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인지 쉽게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자. 보고서는 지금 ‘초지능으로의 전환기’에 있다고 시작부터 거창하게 선언하면서, 막 탄생하려는 초지능이 “가정의 생활비를 절감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일, 창의성, 기업가 정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화려한 미래를 예고해 준다. 통상적인 ‘정책 문서’라고 보기에는 마케팅 내러티브가 강하다.
이어서 초지능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이익이 위험을 압도하기는 하지만,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제하며 “일자리와 산업 전반이 혼란에 빠질 위험,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기술을 오용할 위험, 시스템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작동할 위험, 정부나 기관이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AI를 도입할 위험, 그리고 권력과 부가 더 널리 공유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집중될 위험” 등을 줄줄이 열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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